고분양가 논란 '신반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주부 배려한 풀퍼니시 주방공간 고급 마감재로 거실 화려함 더해 지난 14일 오전 10시. 강남구 영동대로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된 신반포자이 견본주택. 견본주택 앞은 테이프 커팅식 준비가 한창이었고 그 앞에는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를 이룬 60여 명의 방문객이 입장을 기다렸다. 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4290만원으로 역대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치다. 하지만 분양권 전매제한(분양권을 되팔수 없는 기간)이 없어 계약하고나서 바로 되팔 수 있게 되자 실수요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 탓에 두꺼운 파카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다. 잠시 뒤 분양관계자의 안내방송으로 이뤄진 테이프커팅식에는 15명 가량의 내외빈 관계자가 참석했다. 커팅식 행사 이후에는 10명씩 줄지어 입장했다. 입장이 이뤄진 후 견본주택 앞은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아주머니들로 붐볐다.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고객들에게 명함 뭉치와 전단지를 건내며 명단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 견본주택 내에는 전용 59A㎡와 전용 84B㎡ 두 타입의 유니트가 공개돼 있었다. 조합원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단지 안쪽의 대형 면적을 선호해 상대적으로 대로변에 배치된 중소형 면적들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주 방문객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일대로 반포 잠원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대 전셋값이 8억원대여서 실거주층이 빚이 없어 충분히 넘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용 59㎡에는 3베이가 적용됐으며 조망이 좋도록 창문이 이면 분할돼 있다.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됐다. 발코니와 실외기실이 자녀방에 있어 안방에 옷장 등 대형 가구를 배치하기 좋다. 바닥에는 온돌마루가 적용된다. 거실에는 난간을 없애 비교적 좁은 면적임에도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은 'ㄷ' 구조로 설계됐으며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이 바로 붙어 있어 아이와 엄마, 가족간의 소통이 더 잘되는 구조다. 주방 상판에 내구성이 강해 물에 마모가 잘 되지 않는 엔지니어스톤이 설치됐다. 이외에도 렌지 후드와 글라스가스쿡탑, 주방 칼라TV폰(10인치), 광파오븐, 조리대 콘센트, 주방 절수페달, 세제 디스펜서 등이 설치됐다. 주부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 중에 하나인 식기세척기는 설치할 공간이 따로 없어 아쉬워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거실벽은 천연 대리석 마감재가 적용돼 따로 꾸미지 않아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타워형 구조의 84㎡B타입은 방 3개, 욕실 2개, 알파룸으로 구성됐다. 현관에는 중문이 기본으로 장착돼 신발장과 공간을 분리했다. 냉난방 차단 효과도 있어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주방의 김치냉장고장은 유형에 따라 스탠드형, 뚜껑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는 직접 구매해 설치해야 한다. 장독대 등을 두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발코니는 짝수층의 경우 알파룸 뒷쪽, 홀수층은 거실에 배치된다. 공용 욕실에는 벽걸이형 양변기와 비데가 마련됐다. 벽걸이형 양변기는 바닥식 양변기보다 배수시 소음이 덜하며 바닥 청소가 용이하다. 단지 105동에는 아이들 등하교때 차량 승하차 대기공간으로 활용되는 맘스스테이션이 설치된다. 타 단지와는 다른 장점은 냉난방 설치됐다는 점이다. 101동, 102동, 106동 107동 사이에는 어린이집과 주민운동시설이 마련된다. 84㎡는 105동과 106동, 59㎡는 107동에 위치해 있다. 101동 뒤로는 잠원역이 가깝고 경원중고가 인접해 있다. 105동과 106동 앞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해 있다. 킴스클럽은 단지와 가까워 단지내 상가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103동 뒤로는 파스텔골프클럽이 있으며 104동에는 그린카센터와 잠원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잠원역)과 7호선(반포역) 등이 500m 앞에 있으며 10분 내 한강공원 걸어서 갈 수 있다. 반포에서 선호도가 높은 반원초등학교는 어린이걸음 10분이면 도착하고 인근 반포고와 세화고는 버스로 이동하면 10분이 소요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단지의 장점은 쾌적한 환경이다. 한강변에서 1블록 떨어진 곳에 있어 교통 체증이나 매연 등이 인근 단지에 비해 적은 데다 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이 때문에 고분양가 논란에도 사전 문의만 1000건 이상, 본 계약의 3배수가 확보됐다.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 지상 28층 7개동으로 전체 607가구다. 이 가운데 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