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非강남권 분양 핫플레이스는 '뉴타운'
7곳에서 5357가구 일반분양 2000년대 들어 물량 가장 많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5.6%↑ 서울 주택 분양시장을 양분하는 2개의 축으로 재건축과 재개발이 꼽힌다. 서울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만한 토지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비(非)강남권 재개발 정비사업 중에서도 뉴타운 지구 내 신규 물량을 주목할만하다. 뉴타운은 민간주도로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고려 없이 소규모로 개발되는 것을 막고 충분한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해 개발하는 종합적인 도시계획사업이다. 2002년 은평, 길음, 왕십리 등 3곳에 시범뉴타운이 지정 돼 시행 한 후 2007년까지 26개 뉴타운이 지정됐다. 이 가운데 2007년 3차로 지정됐던 창신숭인뉴타운은 주민 요청으로 2013년 지정 해제됐다. 왕십리뉴타운은 신규분양이 모두 진행됐으며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 정도가 주택공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3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분양한 '센트라스'는 1029가구 대규모 물량에도 1순위에만 1만804명이 몰려 평균 10.5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 북아현뉴타운 'e편한세상 신촌'은 평균 10.68대 1, '길음뉴타운 래미안 길음센터피스'는 평균 20.1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하는 등 뉴타운 내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14일 올해 서울 분양예정 물량을 분석한 결과 뉴타운 지구에서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535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3680가구보다 1677가구(45.6%) 증가한 수치다. 사업장별로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신길뉴타운 각 2개 단지, 북아현뉴타운, 거여마천뉴타운, 신정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각 1개 단지 등 10개 단지다. 이 중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첫 분양이 하반기, 거여마천뉴타운에서는 민간 첫 분양물량이 10월경 나올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형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택만 아파트만 들어서는 것이 아닌 도로 등 기반시설이 변화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갖췄다"면서 "그만큼 상대적으로 시장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곳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어디에서 나오나 ▲흑석뉴타운 대림산업은 흑석7구역에서 전용면적 59~99㎡, 1073가구를 짓고 403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9호선 흑석역 역세권이며 한강변에 위치해 단지 뒤로 일부 세대에선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흑석8구역에 전용면적 59~110㎡, 451가구를 짓고 222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은로초등학교와 중앙사대부속초등학교, 중앙사대부속중학교 등의 학군이 갖춰져 있다. ▲장위뉴타운 삼성물산은 6월경 1구역과 5구역에 래미안을 분양한다. 1구역은 전용면적 33~101㎡, 955가구 중 4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광운초등학교와 남대문중학교, 우이천이 가깝다. 5구역은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 중 87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서울숲이 1구역보다 가깝다. 우이천이 인접해 있다. ▲북아현뉴타운 현대건설은 북아현 1-1구역에 전용면적 37~119㎡, 992가구를 짓고 350가구를 9월경 분양한다. 북성초등학교와 서울중앙여자중학교, 서울중앙여자고등학교, 한성고등학교가 가깝다. 2호선 이대역, 아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거여마천뉴타운 대림산업은 거여 2-2구역에 전용면적 59~99㎡, 1199가구를 짓고 378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5호선 마천역 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와 가깝다. 민간에서 공급하는 첫 분양물량이다. ▲신길뉴타운 SK건설은 신길 5구역에 전용면적 39~136㎡, 1546가구를 짓고 812가구를 12월경 분양한다.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이며 대방초등학교가 가깝다. 여의도와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현대산업개발은 신길 14구역에 전용면적 39~84㎡, 501가구를 짓고 371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대영초중고교가 가까워 통학하기 쉽다.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신정뉴타운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신정 1-1지구에 전용면적 52~101㎡, 3045가구를 짓고 1067가구를 12월경 분양한다.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신남초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통학하기 쉽다. ▲ 수색증산뉴타운 롯데건설은 수색4구역에 전용면적 59~114㎡, 890가구를 짓고 388가구를 하반기 분양한다. 경의 중앙선 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암DMC가 가깝다. 단지 뒤로 산이 있으며 수색초등학교가 가깝다. 수색증산뉴타운 1호 분양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