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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출입통제시스템 범죄 예방 효과‘톡톡’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018년 11월부터 청사방호와 민원인 안전을 위해 출입통제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반 몇 명 시민단체들은 '기초자치단체 중 전례가 없는 유일한 예산 낭비 사업이다', '불통행정이다'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3년 이상 운영한 결과 '안정적인 청사 방호'와 '민원 안내의 편의성'으로 시민여러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의정부시청 내 민원인 방문이 많은 일반민원실과 세무민원실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고, 그 이외의 부서를 방문할 때만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게 되어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시청을 찾은 60대 민원인은 "시청에 처음 방문해 시청이 워낙 넓어 어디로 가야하나 막막했는데, 안내 직원이 민원 내용을 잘 들어주고 가야할 곳도 안내해주어 어려움 없이 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스피드게이트의 불편함 여부를 물었을 때, "안내 직원이 나를 보자마자 안내를 시작해 스피드게이트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4일 오후 3시 20분경 의정부시청 내에서 청원경찰이 수상하게 행동하던 보이스피싱 중간책을 검거하는 사례도 있었다.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청원경찰 박준범(36)은 한 남성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어떤 업무를 볼 것인지 물어보았는데, 남성이 대답을 애매하게 회피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던 가운데, 중앙현관과 정문 방향에서 한 여성과 돈을 주고 받는 모습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이 보이스피싱 중간책으로 의심된다'며 현장 체포 후 가능지구대에서 1차 조사를 끝낸 후 의정부경찰서 수사과로 송치했다. 피해 여성이 남성에게 건내려던 금액은 685만 원가량으로,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거래 장소로 시청, 세무서 등 관공서가 많이 활용된다고 하는데, 이는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라고 한다. 시청 내 출입통제시스템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고, 이상징후를 파악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출입통제시스템은 최근 청사방호와 직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관공서가 늘어나고 있다. 의정부시가 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서울정부청사, 용인시, 하남시, 광주시, 평택시, 수원시 등도 차례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30 14:33:56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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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제28회 고양시정포럼 개최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오는 4월 1일 10시,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에서 청소년 무상교통 사례를 공유하고 시의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제28회 고양시정포럼을 개최한다. 고양시정포럼은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시정연구원이 주관한다. 시는 청소년 무상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에는 청소년 무상교통의 의미와 추진전략을 주제로 고양시정포럼을 개최해 해당 사안을 대선 후보에게 공약 사항으로 채택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4월에 28회 시정포럼을 개최한 후에는 관내 중·고등학교와 학부모·학생들에게 고양시 청소년 무상교통 추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포럼은 ▲이길용 고양시의회의장의 축사 ▲이재준 고양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화성시 무상교통 정책'에 대한 화성시 버스혁신과 박경옥 팀장의 발제 ▲'청소년 무상교통 사례와 고양시 추진 전략'에 대해 고양시정연구원 백주현 연구위원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정원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에는 화성시 박경옥 팀장, 서울 광진구 변상진 전문관, 학부모·학생 등이 참여하여 청소년 무상교통 국내사례를 통한 고양시 시사점에 대하여 정책토론을 진행한다. 플로어토론에는 학부모, 학생, 운수사업자,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고양시 청소년 무상교통 실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협의, 조례 개정 등을 거쳐 고양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2-03-30 14:32:5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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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수급 대란…중소·중견건설사 도산 위기

지난 28일 강원도 한 시멘트 공장의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차량 대기장소가 텅 비어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대기차량으로 꽉 차 있었지만 시멘트 수급대란으로 대기를 포기한 상태다./한국시멘트협회 중소·중견건설사들이 도산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멘트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가격마저 폭등했기 때문이다. 기간 내 공사를 끝내지 못하면 지체보상금 등을 물어내야 하는 탓에 자금력이 약한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멘트 재고량은 72만톤이다. 평시 유지했던 150만톤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봄 성수기 때 전국 하루 출고량이 20만톤인 것을 고려하면 3일치 분량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 최악의 경우 오는 4월 전국 공사현장이 '셧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멘트 대란을 겪는 이유는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수입 경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실제 러-우 사태로 유연탄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의 거래가 중단됐다. 러시아산 유연탄은 국내 유연탄 수입의 75%(2721만톤)를 차지한다. 사실상 수급 경로가 막힌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산 유연탄의 대체 공급처인 호주에 최근 열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유연탄 광산 대부분이 물에 잠기며 수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도 폭등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 25일 유연탄 가격은 톤당 210달러로 1년 전(74달러)보다 3배 이상 급등했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의 상승은 시멘트값도 올렸다. 시멘트값은 지난해 7만원대에서 올해 2월 9만3000원대까지 뛰었다.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시멘트 등 건자재 수급 대란으로 공사지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건설사는 상황이 낫다. 대형건설사는 위기 상황을 고려해 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시멘트업체와 연간계약을 한다. 시멘트업체는 연간계약을 한 건설사에 시멘트를 우선 공급한다.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형건설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문제는 중소·중견건설사다.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월간 단위나 상황에 따라 계약을 한다. 러-우 사태로 인한 원자재 대란 등 위기 상황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때 시멘트 등을 공급받지 못하면 공사 지연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른 지체보상금도 지불해야 한다. 결국 빚을 내서라도 더 비싼 값에 시멘트를 공급받아 공사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또 수급난으로 공사비는 증가하지만 분양가는 올려받을 수 없다.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적자 공사를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중소·중견건설사들은 도산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시멘트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면 조만간 공사가 중단될 것 같다"며 "원자재값도 크게 뛰어 적자 공사를 하고 있다. 버티는 것도 한계인데 이러다간 도산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소·중견건설사의 경우 자본력이 약해 대부분 차입을 통해 원자재 거래를 하는데 시멘트값 등이 갑자기 오르면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를 제때 해도 손해고, 늦어져도 지체보상금 때문에 손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정적 시멘트 수급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을 한시적으로 추가 조정해 시멘트 생산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3-30 14:30:50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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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보험업계 과제 1순위 '민영보험 확대'

오는 5월 출범할 차기 정부가 보험산업을 위해 ▲노후소득 ▲건강보장 ▲디지털 금융 역량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령화 시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의 역할 강화가 요구되면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향후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적연금의 노후보장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적연금의 역할이 축소되면서다. 실제 윤 정부는 연금개혁의 공적연금 역할 축소와 함께 사적연금의 노후보장기능 강화 논의를 촉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금시장에서 민영보험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혁 방향은 연금액 감액을 통해 이뤄졌다. 다만 낮은 연금액에서 출발한 이번 개혁은 보험료율을 상향하는 것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리포트 '차기 정부의 보험 관련 정책 변화와 영향'을 통해 "국민연금의 저연금화 문제를 기초연금 상향을 통해 보완하려고 하나 기초연금 재원 문제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라며 "퇴직연금 등 사적 연금시장의 노후보장기능 강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건강보장 및 디지털 금융 등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건강보장의 경우 헬스케어서비스 산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 공약집에 따르면 비의료기관의 헬스케어서비스 산업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가 예상된다.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민간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 제도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며 보험사의 개인 의료 데이터 활용 및 헬스케어서비스 사업 확대에도 기대가 쏠린다. 실제 생·손보협회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각각 ▲S-워킹 ▲건강검진보너스 ▲간병케어서비스 및 '개인건강정보(Personal Health Record)'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디지털 금융도 넘어야 할 허들이다. 앞서 정지원 손보협회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 가속화, 가상자산 활용 기회 제고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에 대응해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험연구원은 "빅테크를 모회사로 한 디지털 보험사 설립, 빅테크의 보험상품 판매시장 진입 등 빅테크의 보험상품 제조 및 판매(중개) 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가상자산 관련 사업 운영에 대한 신사업 발굴, 가상자산 간접 투자를 비롯한 대체투자처 모색 등 보험산업에서 가상자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3-30 14:27:4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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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역과 AI 로봇 결합한 'AI 방역로봇' 선보인다...월 75~79만원대

KT가 현대로보틱스 및 베어로보틱스와 손잡고 최신 방역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선보였다. KT 방역로봇을 병원, 공공기관, 지자체, 유아교육기관, 회사 등에 공급해 코로나 시대의 방역을 책임진다는 전략이다.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일상 속 방역에 집중하는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데, KT는 이 시기에 맞춰 공공시설이나 회사의 방역을 담당하는 방역로봇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KT는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KT AI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AI방역로봇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방역로봇은 소독액과 같이 유해성 있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KT가 내놓은 제품은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은 "플라즈마 공기 살균기 기능은 공기를 튜브 안에 노출시켜서 호흡기나 인체에 완전 안전한 공기 살균 방식으로 공인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공기살균, 바닥살균, 공기정화로 올인원 3중 방역을 실시하는 데, 플라즈마를 통한 3중 살균으로 공기중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이상 살균하는 게 특징이다. 50평형대를 다루는 대형 및 중대형 공간용 제품과 30평형대를 맡는 소형공간용 제품으로 대형 제품은 현대로보틱스와, 소형은 베어로보틱스와 손잡고 제품을 내놓았다. 이미 이번주부터 일부 고객들에게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4월 중순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방역로봇 가격은 2000만원대지만 임대 방식으로 월 75~79만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닥에 UVC(자외선 파장) LED 기능을 탑재한 것은 바닥에는 비말이 떨어져 생존하는 기간이 더 길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 방역이 이뤄진다. AI 방역로봇에서는 AI 로봇 기능도 충실히 구현됐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공간 전체에 대한 상시 무인 방역이 가능하다. 또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선제적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 확인, 방역 스케줄링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로봇을 통해 지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의 AI방역로봇은 MWC 2022에서 사전 공개된 바 있는데, 당시 다중이용시설에서도 24시간 상시 방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ICT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KT AI 로봇 서비스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로봇 설치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현장 AS 출동 ▲전용보험 제공 ▲매장 네트워크 구축까지 로봇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라면 모든 것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상호 단장은 "KT의 로봇 서비스가 모바일 앱, 로봇 플랫폼, 서비스 확장성 등 3가지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통합된 로봇 UI(사용자환경)와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해 로봇을 호출하거나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통계 데이터와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 앱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음성멘트, BGM 설정 등 맞춤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능형 로봇 관제 플랫폼으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원격 제어 수행이 가능하며 지역로봇 전담팀이 현장에 출동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준다. 또 고객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모품을 교체해주기 때문에 문제를 겪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KT의 AI 서비스 로봇의 플랫폼과 연동해 로봇 기반 통합 서비스를 만들어준다. 최근 로봇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 산업 축이 옮겨가고 있는데, 이상호 단장은 "2023년 이후 서비스 로봇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중심이 될 것이며, 2025년에는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공급돼 약 2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지난 1년간 AI서비스로봇,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을 선보였으며 이번 AI방역로봇까지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KT는 앞으로도 고객의 필요에 맞게 배송과 물류, 환경, F&B 등 신규 영역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단장은 "로봇에서 중요한 것은 디바이스 자체가 아니라 종합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KT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새 로봇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3-30 14:27: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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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박물관, ‘2022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선정

한신대학교 박물관에서 유물을 정리 작업하는 모습./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박물관(박물관장 이형원)이 '2022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협회장 안신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대학 박물관을 대상으로 과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됐으나 관련 보고서 미발간으로 인해 오랜 기간 수장돼있는 유물의 정리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주요 유적 출토 미등록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학술 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물에 대한 보고서 작성 작업을 추진해 국가 귀속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유물을 활용한 교육·전시·도록 발간 등 시민을 위한 서비스 활동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신대 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022년까지 세 차례 연속 선정됐으며, 1999~2000년 발굴조사를 했던 사적 '서울 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 유물이 그 대상이다. 현재까지 중요 유구에 대한 다수의 발굴조사보고서가 발간됐고 수천 점의 유물이 국가에 귀속됐지만, 아직 정리되지 못한 수만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그중 출토 유구와 맥락을 알 수 있는 약 3000여 점의 유물을 선별해 2020년 세척 및 접합·복원 등 1차 정리작업을 완료했고, 보고서 발간을 위한 제도, 촬영, 분석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형원 박물관장은 "2020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 주민·전공자 등을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학술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국가에 귀속해 많은 시민과 관련 전공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30 14:27: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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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계 없는 ‘ESG 초협력’ 나선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을 계기로, 그간 펼쳐온 경계를 넘어선 ESG 경영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각 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이 같은 3사의 협력에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포화로 3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임에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SKT는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ESG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양사는 지난해 3월 ESG·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하는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ICT 업계 최초로 ESG 공동 펀드를 조성했다. SKT는 카카오와 함께 양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원의 ESG 펀드를 조성해 ESG 혁신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마중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의 초협력으로 마련된 펀드는 기존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스타트업 투자와는 다르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이 결정됐다. 펀드는 현재까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인 '코액터스'와 디지털 문서의 점자 자동변환 기술을 선보인 '센시', '유아나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사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또 SKT는 2021년 4월 ESG 분야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 기관 및 투자사들이 초협력하는 'ESG 코리아 2021(ESG Korea 2021)'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SKT가 보유한 ICT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성과를 측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는 ▲SKT ▲마이크로소프트 ▲SAP ▲소풍벤처스 ▲HGI ▲미라클랩 ▲벤처스퀘어 ▲MYSC ▲SK사회적기업가센터 ▲한양대학교 ▲SBA 성수 허브 등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아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SKT는 올해도 'ESG 코리아 2022' 운영을 통해 ESG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또 세계적 권위의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SMA Global Mobile Awards, 이하 GLOMO) 2022'에서 소셜 벤처 '투아트'와 함께 선보인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수상에 성공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ESG 초협력의 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투아트의 '설리번플러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의 사람/글자/사물/색상 등의 인식을 돕는 앱으로, SKT와 투아트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에 대해 보다 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리번플러스'에 세계 최초로 음성 AI 'NUGU'를 적용했다. SKT는 초협력 영역을 이번 경쟁사들와의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한층 넓힐 계획이며, SKT가 선도해 온 초협력 사례들이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IT 기업 최초 RE100을 선언하는 등 선제적으로 ESG 경영 추진 체계를 확립하는 등 국내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사장은 'SKT ESG 2.0'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는데,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이다. 또한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인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SKT는 이 같은 선도적인 ESG 경영에 대해 ICT 분야는 물론 산업 전 부문에 걸쳐 ESG 경영 확산을 촉진하는 초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3-30 14:27:1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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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비상근예비군에 표창...갈길 먼 예비군 정예화

조국을 짖밟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는 숙련된 정예 예비군이 있다. 반면, 군사복무 경험이 짧은 러시아군 현역병들은 고전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일선급 예비군은 한국 정규군보다 우수한 개인전투 장구류를 착용하고 시민들에게 군사훈련도 교육한다.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정예 예비군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예비군에게 합당한 대우를 통해 예비전력을 정상화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육군은 30일 예비군의 날(올해는 4월 1일)을 맞아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예비전력 분야 근무 유공자 29명을 충남 계룡대로 초청하는 오찬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된 이들은 표창장과 감사패, 기념품도 전달받았다. ◆육군, '비상근 예비군' 4명 초청해 표창 등 수여 이번 행사에서는 예비전력 정상화의 첨병이지만, 처우면에서 뒤로 내몰린 '비상근 예비군'이 4명(1명 표창·3명 감사패)이나 포함됐는데 이례적인 일이다. 비상근 예비군은 병장이상 중령이하의 예비군들이 지정된 부대에서 연간 단기복무 30일 장기복부 180일 이내로 복무하는 제도다. 이들은 현역병력이 부족한 동원전력사령부 예하의 동원사단과 동원지원단에서 현역자원 이상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그렇지만, 동원전력사령부는 2019년 이후 비상근 예비군들을 위한 예비군의 날 행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그동안 예비군의 날에 실시되는 육군본부 행사와 국방부 초청행사에서도 가장 노고가 많은 이들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군 당국의 표창 또는 상훈 수여자는 공무원과 군무원, 예비군 지휘관이 우선시 됐기 때문이다. 예비군 중에 수여자가 있다해도 다수는 전시 동원대상이 아닌 '여성 예비군'과 만18~63세의 시민이 지원해 복무하는 '지원예비군'이 차지했다. 그간의 관행을 봤을 때 육군이 '유사 시 나라를 위해 싸울 진짜 예비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비상근 예비군 제도는 많은 양적 발전을 해왔다. 100명이 되지 않았던 인원이 2000명에 달할 정도로 커졌고, 지난해 개정된 예비군법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180일까지 복무하는 '준직업적 예비군'인 '장기 복무 예비군'제도가 시행된다. ◆정예 예비군 양성, 위한 질적 성장은 제자리 걸음 양적 성장을 해온 비상근 예비군 제도지만, 질적 성장은 제자리 걸음이다. 전문 예비군으로서 필요한 전투복은 낡은 전투복을 대여받는다. 보급이나 개인구매는 불가능하다. 예비군에게는 피복을 군인트라넷에 구매할 수 있는 전자구매권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2의 군복무라고 하지만 인사분야의 차별이 존재한다. 예비역 진급도 엄연한 진급임에도 임명장 수여자의 직위가 현역에 비해 한 단계 아래다. 영관장교의 경우 현역의 임명장은 대통령이지만, 예비역의 임명장은 국방부 장관이다. 현역복무와 이어지는 예비군복문 근속년수 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법령이 없다보니 근속년수 약장 등도 지급되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예비자위관에 대한 인사지원정책이 풍부하다. ◆예비군, 현실적인 처우개선 해야만 전력강화 가능 최근 '현역병 봉급 200만원'이 이슈가 되면서 현역의무를 마친 예비군의 급여도 이에 준해 인상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동원훈련 보상비가 32%인상됐어도 비현실적인 금액이다. 2박3일에 6만2000원이기 때문이다. 현역과 준하는 임무성과를 보이는 비상근 예비군의 급여는 이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지만, 준직업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계급고하를 불문하고 평일 10만원, 휴일 15만원이다. 이마저도 비상근 소집일정이 일정치 않아 소득으로써 효과는 미미하다. 비상근 예비군을 비롯한 예비군들은 '예비군이 주인이되는 예비군의 날' 행사를 갈망하고 있다.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예비군이 아닌 퇴역자가 예비군을 대표하거나, 전장에 싸워 피흘릴 자가 더 존중받는 문화는 근절돼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를 이유로 핵심 예비전력인 비상근 예비군을 사실상 불능화시킨 국방부 동원기획관은 비상근예비군들에게는 원망의 대상이다. 2020년 모범에비군 표창행사를 중단했고 200여명이 넘는 표창자 중 비상근 예비군은 단 1명만 선정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진짜 예비군이 표창을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22-03-30 14:24:4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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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파마홀딩스, 부패방지경영 국제 표준 ISO 37001 재인증

제일약품 본사 전경. /제일파마홀딩스 제일파마홀딩스는 계열사인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와 함께 국제 인증 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37001' 재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제일파마홀딩스를 비롯한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3개사는 지난 2019년, 전 계열사가 최초 인증받은 바 있다. IS0 37001은 반부패 경영시스템 분야의 국제표준규격으로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관리가 이뤄진다. 인증 갱신을 위해서는 3년마다 초기 심사에 준하는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부패방지에 대한 대표이사의 의지와 리더십을 통해 리스크 진단 및 평가, 내부 심사원 육성, 부패 방지 목표 수립, 모니터링 등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행위를 근절하고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상시 교육하는 한편, 인사평가에 부패방지시스템 운영 및 준수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서병구 제일파마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은 "지속적인 윤리의식 내재화와 관리 시스템 개선 노력을 통해 정도경영 및 청렴문화가 조직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투명한 경영은 물론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3-30 14:23:45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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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직 고사' 安, "백지신탁 때문 아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백지신탁을 하지 않으려고 차기 정부의 첫 국무총리 직을 고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안 위원장은 서올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회견장에서 열린 코로나19비상대응특위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그 문제가 우려스러웠다면 저는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현장에서 백지 신탁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제 업무와 서로 충돌되는 부분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백지신탁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안랩의 지분 18.6%(186만주)를 가진 최대 주주로, 국무총리를 하기 위해선 안 위원장이 보유한 2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백지신탁해야한다. 안 위원장은 "백지신탁이 두려웠던 사람이 서울시장 선거나 대선에 나올 수 있었겠나"라고 물으며 "윤석열 당선인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고 저는 오히려 다른 역할로 국민과 국가에 공헌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차기 총리 자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무너진 공정과 법치주의·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 ▲미래 일자리·먹거리 문제 해결 ▲지역균형 발전 ▲연금 개혁 등의 지속 가능성 확보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총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19비상대응특위에 대해 보건의료분과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대비', 민생경제분과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 규모 추정·사각지대 파악'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지원단은 각 부처에서 전문성 있는 공무원을 파견 받아 지난 29일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위원회가 현 정부의 변화를 요청한 것을 바탕으로 세 가지 성과가 있었다며 ▲현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를 6개월 연장한 것 ▲보건복지부와 질병과리청이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서 운영하기로 한 것 ▲정부에서 1만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을 들었다. 추가로 안 위원장은 정부에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확인된 후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할 것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사망자나 위중증자의 증가세를 고려한 보완 대책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 이외에도 방역과 의료 체계구축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팍스로비드(코로나19 알약 치료제)도 굉장히 고가의 약이고, 그것이 충분히 갖춰져야 동네 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한 예산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감안해 필요한 재정의 추계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선진국들은 재정을 축소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15% 정도 긴축 재정에 돌입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워낙 인플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하는 조치"라며 "우리나라도 역시 인플레이션이 심해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손실보상을 위해선 확장 재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장 재정을 하면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희석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한다. 그러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면서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에 대한 추계는 하면서 현금 지원, 대출, 세액공제 등을 조화롭게 섞어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는 고민을 코로나 특위와 경제 1, 2분과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30 14:23: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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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노동자 사망 1건 있었다면…본사부터 불시 점검

2월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골재 채취장 매몰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최근 5년 내 노동자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불시 감독을 벌인다. 본사를 포함 지역 사업장까지 점검 대상이다.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아파트 붕괴사고, 산업 폐기물 폭발사고 등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수시 감독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7~2021년 5년 동안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다음 달 22일까지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별도 감독이 진행 중인 건설업을 제외한 제조업 등 나머지 업종이다. 앞서 고용부는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650개 기업에 사업장 기본 안전조치와 안전보건 관리체계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이번 기획 감독에서는 이들 기업의 자체 점검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게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기본 안전조치 준수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추락, 끼임 등 재래형 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 감독반을 감독관 3명, 안전보건공단 직원 3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감독 기간을 최소 3일 이상으로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 결과는 고용부가 각 기업 본사에 전달해 사업장 안전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게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법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된 '안전관리 불량기업' 본사에는 반드시 안전보건 개선계획을 마련하도록 명령할 예정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제조·기타업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12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9건(75%)은 과거 사망사고가 있었던 기업에서 다시 발생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언제라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자체 점검 및 감독 이후에도 기본 안전조치와 작업 매뉴얼이 완벽히 지켜지고 있는지 본사가 중심이 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2-03-30 14:22:1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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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의 목적

국민갈등시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국민통합이 아닌가 싶다. 성별·지역·세대 등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 모든 영역에서 갈등이 표출됐다.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은 앞다퉈 국민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또 다른 갈등이 정치권을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 이러한 갈등을 유발하는 갈라치기는 대부분 정치인의 행위에서 비롯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선거 전략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정치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리고 정치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아마도 대부분의 정치권에 있는 인사들은 '공감', '소통', '조정'을 꼽을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탈시설 권리 등은 그들의 생존과 밀접한 사안이다.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출퇴근 시간에 시위를 벌일 때 일반 시민들도 당연히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우리는 단지 출퇴근 시간에 불편을 겪을 뿐이지만, 이동에 제한이 있는 장애인들은 장애를 가진 이후 어쩌면 평생을 불편한 상황을 겪으며 살아왔었다는 점을 간과하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밀턴 마이어의 책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에서 소개된 니묄러 신부의 시가 생각난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이어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이어서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이어서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더 이상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서로를 배려하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닌 다양성이 존중되는 국민통합시대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정치는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2022-03-30 14:20:1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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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운용사 순이익, 역대 최대 2.2조 …전년비 67%↑

/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말 운용자산이 1300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67%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운용사 348개사의 운용자산은 총 13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124조4000억원) 증가했다. 2019년 1136조5000억원이던 운용자산은 2020년 1197조8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1300조원대에 진입했다.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지난해 7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93조8000억원) 증가했다. 공모펀드가 28조9000억원 늘어난 285조1000억원, 사모펀드가 64조9000억원 증가한 500조6000억원이었다. 투자일임계약 운용자산도 53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30조7000억원) 늘었다. 채권형 투자일임계약이 33조8000억원이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운용자산 증가와 함께 전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도 2조146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7.1%(8692억원) 늘었다.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각각 38.3%(1조2321억원)와 45.7%(2928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수익도 40.6%(1조6109억원) 오른 5조582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전체 348개사 중 310개사(89.1%)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10.9%)은 전년 대비 10.9%p 감소해 안정세를 보였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20.2%로 전년 대비 5.0%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금리 인상과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 위험 요인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3-30 14:18: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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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건전성 개선…BIS비율 전년比 0.53%p↑

/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소폭 개선되며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평균 15.53%로 전년말 대비 0.53%포인트(p) 상승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으나 이익 확대·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1년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3%로 전년말 대비 0.53%포인트(p) 상승했다. BIS 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건전성을 보여준다. 숫자가 높을수록 은행의 재무 상황이 좋다는 뜻이다.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5.9%)했으나, 이익확대 및 증자 등으로 자본(9.7%)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증가율(11.6%)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9.9%)을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상승(0.10%p)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2019년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지만 경제불확실성 및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이 잠재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SCCyB)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3-30 14:15: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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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일방지원 'NO'…폐업·회복 선별 지원 'YES'

중소기업硏 'KOSI 중소기업 포커스'서 강조 맞춤형 선별 지원위한 진단프로그램도 필요 지원제도 통합 '범부처 원스톱' 기구 마련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보다 '폐업'과 '회복'을 구분해 선별 지원해야한다는 조언이다. 또 각 부처별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각종 지원 제도를 통합하는 '범부처 원스톱 지원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30일 펴낸 'KOSI 중소기업 포커스-주요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제도 비교 : 재생·폐업, 신용회복, 특별구제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4번째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취한 가운데 상환부담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등으로 폐업은 늦춰지고 있어 잠재부실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김경민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개인파산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잠재부실을 갖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파산 위험이 더 취약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회복에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하고 잠재부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위기극복과 신용회복을 위한 효과적 대응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폐업과 회복을 구분한 맞춤형 선별지원이다. 이를 위한 진단프로그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중소기업재생지원협의회가 공적기관으로, 미국은 민간기구인 기업회생협회와 구조조정 전문가가 각각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회복·회생, 폐업·정리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회생보다는 원활한 폐업과 폐업후 활동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회생과 폐업을 판단하는 진단 프로그램이 없고 패키지내 사업간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절차도 서로 다르다. 김경민 선임연구원은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진단'과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은 경영상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책을 수립하는 것에 한정돼 있어 별도의 재생(회생) 가능성 진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재생·폐업지원 제도도 일본과 미국은 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활한 폐업과 폐업후 재창업·재창업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일본·미국은 위기기업의 재생가능성에 대해 전문가가 경영자료를 기반으로 진단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객관적 경영자료가 아닌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전문성이 미흡할 수 밖에 없다. 신용회복 지원의 경우도 미국은 민간 신용상담기구, 프랑스는 행정위원회 과채무위원회를 통해 사적 채무조정이 의무화돼 있는 등 상대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사적 채무조정을 하고 있지만 신청자격, 조정대상 채무 등에서 제한이 많은 실정이다. 또 캐나다와 미국 정부에선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해 정부 제공 대출을 대상으로 조건부 부채탕감을 지원하거나 채무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특별구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우리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경민 선임연구원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적 채무조정제도의 신청기준 완화, 원금 감면율 확대, 신용상담 의무화 등으로 개인파산을 예방해야한다"면서 "아울러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에 대한 부채 일부 탕감 등 특별구제 제도 도입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2-03-30 14:12: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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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난해 순익 2조…전년比 40%↑ '역대 최대'

/금융감독원 지난해 저축은행이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전년(1조3997억원) 보다 5657억원(4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7년 사상 첫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5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5조9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205억원(18.3%) 증가한 영향이 컸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0%로 전년말(14.2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도 총여신 연체율이 하락하며 대체로 양호했다. 2021년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이1.6%포인트 하락한 1.8%였고 가계대출의 경우 0.4%포인트 오른 3.7%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4%로 0.8%포인트 내렸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은 13.40%로 2020년 14.23%보다 0.83%포인트 하락했다. BIS비율은 높을수록 양호하다는 뜻이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이상 8%, 미만 7%)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7%)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23.0%)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입장이지만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나타날 수 있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와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92조원) 대비 26조2000억원(28.5%) 증가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3-30 14:11: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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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셀 차이나"…中 주식·채권 외국인 자금 썰물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홍콩 주식 시장은 물론 중국 본토 증시에서도 자금 회수에 나섰고, 작년 내내 자금 유입이 이어졌던 채권시장에서도 등을 돌렸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외국인이 발을 빼기 시작했고,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경제 전망도 어두워졌다. 여기에 본격화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 기준 연초 이후 CSI300지수가 15.5%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와 항생H지수는 각각 11.75%, 11.56% 내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유출 규모는 이달 들어서만 1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월간으로 따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채권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채 예탁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역내 채권 보유량은 670억 위안(105억 달러)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채권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채권퉁(홍콩-중국 채권시장 간 교차거래)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전례없는 규모로 중국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다"며 "다른 신흥 시장의 경우 글로벌 자금 유출입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IIF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 사정도 좋지 않다. 지난달부터 본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미 1분기 말이라 분기 경제 성장률이 4%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 목표인 5.5% 역시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강세 행진도 멈췄고,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맥쿼리 캐피털 래리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해 자본 유출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위안화는 연말까지 미 달러 대비 6.5~6.6위안으로 완만하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3-30 14:07: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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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입맛 잡아라" 신세계푸드, '랜더스 스낵' 출시

지난 29일 인천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모델들이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 야구단과 협업을 통해 선보인 에어프라이어 전용 '랜더스 스낵' 3종을 소개하고 있다.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먹거리로 '랜더스 스낵' 3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일 개막되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100% 관중입장과 함께 경기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펼쳐질 다양한 행사와 추신수, 김광현 등 빅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프로야구가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야구 요소를 활용해 맛과 재미를 주는 먹거리를 선보인다면 야구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협업을 통해 '대왕오징어방망이', '플레이콘도그볼', '플레이어묵볼' 등 랜더스 스낵 3종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 '대왕오징어방망이'는 대왕오징어의 몸통살을 야구 배트처럼 20cm 길이로 길게 썰어낸 뒤 기름에 튀겨 탱글탱글한 오징어와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플레이콘도그볼'은 물에 삶아 촉촉하고 담백한 후리컨들 소시지에 쫄깃한 반죽을 입혀 한 입 크기로 튀겨낸 간식이다. 야구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볼' 구호에 맞춰 먹는 간식이라는 콘셉트로 재미까지 더했다. 야구공을 떠오르게 하는 '플레이어묵볼'은 동그란 어묵 속에 특제양념으로 재운 소불고기와 대파, 당근, 양파 등 채소를 더해 튀겨낸 영양간식이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12~13분간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왕오징어방망이', '플레이콘도그볼', '플레이어묵볼' 등 랜더스 스낵 3종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오는 2일부터 신세계푸드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카카오 쇼핑하기,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몰을 비롯해 이마트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랜더스 스낵 3종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8일까지 신세계푸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40여명에게 추첨을 통해 랜더스 스낵 3종을 증정한다. 또한 시즌 중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응원하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랜더스 스낵 증정행사도 펼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지난 2년간 직접 관람을 하지 못해 위축됐던 프로 스포츠가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랜더스 스낵 출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며 "올해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만큼 스포츠의 요소를 활용한 제품 및 메뉴 개발,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쳐 팬들의 입맛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3-30 14:07: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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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주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에 8개월 영업정지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아파트재개발구역 붕괴현장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는 광주광역시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건물 철거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사건이다. 국토교통부는 HDC현산에 대한 행정처분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시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구조물 붕괴원인을 제공한 점 ▲현장에서 관리·감독할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 제2항과 제5호 및 같은 법 시행령 재80조 제1항에 따라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키거나 일반 공중에 인명피해를 끼친 경우'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HDC현산은 8개월 동안 입찰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가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계속 시공할 수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6개월 내에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8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시공사인 HDC현산에 최고 수위 행정처분인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3-30 14:04:30 양희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