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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주택시장 위축 불가피…전세난 심화 우려"

거래 절벽에 내년 시장 '상저하고' 전망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신규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확정한 것은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로 주택을 사는 수요자는 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두고 주택을 매입해 왔는데 앞으로 거치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들고 곧바로 원리금 상환에 들어갈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커져 신규 주택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주 미국발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고 이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가해져 매수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이자만 내는 3년의 거치기간이 그동안 원금을 마련하거나 집을 팔고 나갈 수 있는 '버퍼'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 분할상환을 하게 되면 원금까지 갚아나갈 여력이 되는 사람만 집을 살 수 있다"며 "준비된 수요자가 아니면 집을 살 수 없게 돼 주택 거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 공급과잉 논란에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라 시행 시기가 좋지 않다"며 "최근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가격이 약보합세로 접어드는 등 자체적인 조정기를 거치는 과정인데 대출 규제까지 겹쳐 당분간 거래 절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 상환에 소득증빙까지 강화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인 뒤 하반기에 일부 거래가 회복되는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 전세난은 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내년 2월 시행인데 통상 계약부터 잔금납부까지 두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새롭게 집을 알아보고 계약해 1월 말에 잔금까지 치르는 것은 쉽지 않아 이미 계약을 했거나 목전에 둔 사람 정도가 잔금 납부를 서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내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세의 월세 전환과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로 국지적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무주택자의 전세와 월세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부센터장도 이같은 전망에 동의 했다. 이번 대출 규제에서 집단대출(중도금, 잔금 대출 등)이 제외됨에 따라 기존 주택 구입이 어려워진 일부 수요자는 분양시장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이 선전하는 것은 주로 집을 살 목돈이 없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규 아파트는 잔금대출까지 종전 대출 방식이 유지되므로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청약 열기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이나 수도권 요지의 아파트는 인기를 끌겠지만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공급이 많았거나 가수요가 빠지고 있는 지방의 청약시장은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5-12-14 18:01:4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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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가계 부채, 내년 1분기까지 문제 없을 것"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고 내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부동산시장을 호전적으로 전망했다. 강 장관은 14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부동산시장은 2006년 집값 급등에 따른 사이클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내년 1분기까지 완만하고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주택업계에서도 "내년 금리 인상, 가계대출규제 등 거시경제 흐름을 보며 공급물량을 조절할 것"이라며 "내년 공급과잉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택 인·허가 물량이 많아 2017~2018년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문제로 판단했다. 강 장관은 금융권이 내년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분활상환을 확대(지방은 5월부터 시행)하는 데 대해서도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 주택시장 과열은 투기수요 급증이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수요요인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원화된 주택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제도를 시행하면 전·월세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혼부부 주택공급이 결국 행복주택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신혼부부도 결국 사회초년생들로 봐야 한다"며 "어린 신혼부부에게 가점을 주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15-12-14 15:43:16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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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 본격화…전셋값 추가 상승 가능성↑

내년부터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이주를 앞둔 가구는 대략 1만1374가구다. 이달 7일부터 강동구 고덕 주공3단지 2580가구 이주가 시작되며 내년 상반기 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4128가구가 이동한다. 여기에 준 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 재건축 이주도 본격화된다. 4666가구가 이동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주 가구 5131가구의 2배 규모를 웃돈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 전셋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전셋값은 강남4구 16.9%, 과천 16.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셋값 13.0%, 서울 16.3% 상승한 것보다 높다. 가구당 평균가격으로 따져보면 강남구가 1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 1억원 ▲송파구 9000만원 ▲강동구 7000만원 ▲과천 6000만원 순으로 올랐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전국은 3000만원, 서울 6000만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 강남권 재건축발 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인근 광진구, 성동구, 동작구는 물론 하남, 구리, 남양주, 성남, 용인까지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빠른 수요자는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지난달 용인에서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그렇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보니 대단지 임에도 계약시작 5일만에 완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전세난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운데 분양이나 주택마련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들은 강남권을 생활권으로 할 수 있는 인접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남 대체주거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가 연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잠실로 바로 이동 할 수 있는 송파대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 IC)와 헌릉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 여기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지하철 복정역(8호선·분당선)도 인근에 있고 우남역(8호선)도 신설될 예정이다. 또 강남 신사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도 예정돼 있다. 보증금과 월세는 4억5000만원에 40만원 선이다. 송파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서 220가구 규모의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를 이달 공급한다.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앞에 거여초등학교가 있어 도보 통학을 할 수 있다. 보인고등학교와 송파도서관, 방이동생태학습관 등도 가깝다. 광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내년 1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854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비율이 90%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되는 용인 수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639가구 규모의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광교상현IC에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에 진입하거나 경부고속도로를 통해서도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2015-12-14 15:08:05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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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쇼핑몰도 아파트 선택 기준?

'급성중이염 전문' 동탄성심병원 블루칩 입원비·종합건강검진비 프리미엄에 관심↑ 올해 주택 시장은 '복합쇼핑몰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한해였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쇼핑몰 인근 단지가 실수요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대규모 쇼핑 상권이 형성된 곳에 들어서는 단지는 편의시설이 빠르게 들어서고 대중교통이 확충되면서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00세 시대와 함께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형 병원이 가까운 단지는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함스피알 함경남 대표는 14일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청약은 물론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특히 대형 상업시설 인근의 분양 물량은 많은 유동인구는 물론 탄탄한 상권을 갖춰 성공적인 분양 실적과 함께 웃돈이 형성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공급 물량 중 가장 주목할 단지는 GS건설이 지난 4월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3230가구 규모로 공급한 자급자족형 미니신도시 '오산시티자이'다. 오산시티자이는 분양가가 3.3㎡당 890만원 선으로 저렴하게 공급돼 서울 전세난에 시달렸던 실수요층이 몰렸다. 오산 도심권에서는 지난 12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시내 노후주택 비중은 62.7%에 달했으며 주변 화성동부권역(76%), 평택북부권역(62.2%) 등도 노후 아파트가 많다. 이 기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단지 공급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95%를 차지한 오산시티자이를 선보였다. 단지는 최고 4.8대 1, 평균 2.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평형 순위 내 마감됐다. 단지 내에서 쇼핑과 교육, 문화 생활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단지내 근린생활시설에 GS슈퍼마켓과 SDA삼육외국어학원이 입점을 준비 중이며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콤플렉스가 단지에서 직선거리 1.7㎞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워터프론트콤플렉스는 164만㎡ 규모에 레저와 문화·쇼핑·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산척저수지를 중심으로 9개의 커뮤니티공원과 전체부지의 47% 정도가 공원과 녹지·수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입원비와 종합건강검진비 등 할인 혜택 제공도 계획 중이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5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동탄성심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62.35%로 비슷한 규모의 종합병원 평균인 69.17%나 전체병원 평균 84.19%보다 낮다.

2015-12-14 14:43:3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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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흥 S-클래스 리버뷰 1차 아파트 장식판넬 디자인 도용 논란

중흥건설, 제작업체 임의 변경 후 '나몰라라' 샘플 디자인권 두고 침해금지 소송 벌어질 듯 중흥건설이 세종시 3-3 생활권 M1블록에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 리버뷰 1차' 아파트에서 일방적인 발주 변경으로 장식 판넬 디자인을 도용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건축 인테리어 회사인 우드피플 김길남 대표는 14일 "지난해 '중흥 S-클래스 리버뷰 1차' 견본주택 개관 당시 자사가 선보인 판넬 디자인을 많은 입주 예정자로부터 호평받아 입주시 공급 물량으로 선택됐지만, 중흥건설로부터 발주를 받는 중간 하청업체인 대신가구와 인퍼니 측이 제품 품질을 운운하며 최종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드피플은 아파트 내벽 또는 천정, 출입문, 방문, 주방기구·전가구류 등의 표면에 부착해 사용하는 목재 또는 합성수지 소재의 장식판넬을 디자인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KCC건설 등에 납품해 왔다. 특허청에는 등록번호 제30-0503767호로 특허 등록도 완료된 상태다. 김길남 대표는 "통상 견본주택에 구비된 제품은 입주 예정자로부터 호평을 받게 되면 최종 계약이 완료돼 공급되는 게 맞지만 최종 계약이 불발된 데 이어 대신가구와 인퍼니 측이 자사의 제품을 웨이브 판넬 업체인 올데코에 발주해 생산, 유통하는 등 디자인권을 무단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품질 때문이라면 우리 회사의 제품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신가구와 인퍼니 측은 올데코에 동일 제품 발주를 주고도 디자인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만 할 뿐 이렇다할 사과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데코 제품이 '중흥 S-클래스 리버뷰 1차'를 비롯한 세종시 8개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1일 법원에 디자인권 침해금지 가처분소장을 냈다. 통상 소장이 접수되면 상대방 측이 통보 받게 되는 시점까지는 1주일이 걸리는 만큼 이르면 17일이나 18일께 대신가구, 인퍼니 측에 소장 통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발주업체인 대신가구 측으로부터 우드피플이 입주 후 하자 부분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자사 측에서는 추후 발생할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올데코 측의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MG::20151214000128.jpg::C::480::우드피플 장식 판넬 정면도./우드피플}!]

2015-12-14 14:36:12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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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보는 내년 부동산 시장 상황별 꿀팁 5가지

모처럼 찾아온 주택시장의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까? 최근 2년 동안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세난에 지친 전세 난민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선 덕분이다. 정부도 주택시장 활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청약제도 개선,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시장을 옥죄던 규제를 풀었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대까지 낮췄다. 올해 나타난 긍정적인 시장 변수의 강도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14일 내년 부동산 수요자 상황별 행동전략을 5가지로 분류해 제안했다. ◆전세 재계약자, 내년 내 집 마련 적기 내년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서울 전세 세입자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반전세로 돌려 서울 생활을 유지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경기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의 재계약 비용(2년 기준)은 전국 평균 3760만원 대비 두 배 이상인 7819만원이 필요하다. 전세계약 기간 2년 동안 매월 325만원을 저금해야 재계약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월평균 가계소득 427만원으로 전세금 마련을 위해 매월 325만원을 저축할 경우 한달 생활비는 102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저축으로 전세 재계약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보니 주택가격이 저렴한 경기 외곽으로 밀려 가거나 저렴한 빌라 주택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한다. 서울 거주자의 '탈서울' 현상으로 서울 인구가 급속하게 줄면서 내년에는 인구 1000만명 시대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전세난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세나 월세 거주 생활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수도권 외곽지역의 매매로 갈아타거나 신규 분양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내년은 가계대출 규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 지역은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진 2012~2013년 주택 구입시기를 놓친 실수요자는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으면 좋은 시기다. ◆무주택자, 공공분양 적극적인 청약 필요 내 집 마련 첫 걸음인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기회가 점점 줄어들면서 청약저축 가입자의 고민이 깊어졌다. 정부는 지난 9·1대책으로 2017년까지 신도시나 택지지구 추가 지정을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도입된 보금자리 공급정책은 '행복디딤돌 공공주택'으로 전환됐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광명 시흥지구와 하남 감북지구는 해제됐다. 공공분양으로 계획된 물량은 행복주택 또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으로 전환하고 있기도 하다. 공공분양 물량이 남은 수도권 사업장은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시흥시 은계지구, 구리시 갈매지구, 부천시 옥길지구 정도다. SH공사에서 분양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9단지와 10-2단지 두 곳이 예정돼 있다. 청약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는 분양이 마무리 돼 물량이 희소하다. 2017년까지 공공아파트는 분양 공백기를 가지면서 당분간은 공공아파트 공급 희소성으로 인해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형아파트, 미련을 버리자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언제 회복될까? 올해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5㎡초과는 3.46% 상승했지만 전용 60㎡ 이하는 두 배 이상 오른 7.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대형아파트는 소형 아파트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주택 시장 회복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올랐다. 다만, 과거 최고점 대비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전용 85㎡초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 10월 말 기준 1120만원으로 2006년 최고가 1252만원 대비 89.5%에 불과하다.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중대형 아파트 구입자는 여전히 손실을 겪고 있는 셈이다. 김포, 용인 등 수도권 외곽지역은 가격 회복이 더디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평당 1079만원 이후 중대형 아파트를 매입한 집주인은 그나마 가격 보전은 지키고 있다. 가격 가격대비 104% 회복했다. 손실을 감수하고 주택 처분을 결정하기 쉽지 않겠지만 주택거래 시장이 회복시기에 진입했을 때 중대형 매도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주택거래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구매수요는 줄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필요한 4인 가구 이상 가구수는 2010년 31%에서 올해 25%로 낮아지고, 10년 뒤인 2025년에는 17%까지 하락한다.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열기까지 식으면 중대형 아파트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전용 85㎡초과 아파트 분양물량 비중은 2011년부터 10%대로 낮아져 공급 희소성 부각과 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과 1~2인가구 증가 속도가 더 빠르게 움직이면 중대형 아파트 공급 감소 변수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1세대2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 챙겨야 주택 거래량과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1 세대 2주택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존 주택 처분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오래할 경우 자칫 종전 주택의 양도세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양 도세비과세 조건은 1세대 1주택자가 2년 이상 보유해야 하지만 1 세대 2주택자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 실거래가액이 9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에 상관없이 초과 분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다만 현재 1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상황에서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시점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주택은 2년 이상 보유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 각각 1주택을 소유한 남녀가 결혼해 2주택자가 된 경우 결혼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년 보유한 주택을 먼저 처분한 경우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또한 1주택을 보유한 상황에서 부모 등 60세 이상 직계존속을 봉양하기 위해 합쳤을 경우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한 주택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옥석 가려야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유자산 비중 74%가 부동산에 집중돼 금융자산 비중이 선진국 일본 45%, 미국 63%에 비해 낮아 은퇴 이후 소득 절벽을 겪게 된다. 따라서 노후를 위해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 분배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1억~2억원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 투자 관심은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오피스텔 분양공급은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약 6만실로 2년 이후 입주시점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따라서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매수시점을 늦추거나 가격 낮춘 급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

2015-12-14 14:35:39 박상길 기자